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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도 이긴다' 류현진, 제구 난조에도 시즌 11승 달성

등록 2019.07.20 19:38

'흔들려도 이긴다' 류현진, 제구 난조에도 시즌 11승 달성

/ 외신 (연합뉴스)

[앵커]
류현진이 후반기 첫승을 신고하며 시즌 11승을 따냈습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세개나 내줬지만, 철저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결국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그 최약체 마이애미를 상대한 류현진, 1회를 땅볼 3개로 마무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제구가 흔들렸습니다.

2회엔 연속 삼진을 잡고도 시즌 첫 한이닝 2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투수앞 땅볼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3회에도 볼넷, 4회엔 좌중간 장타로 1실점하더니 몸에 맞는 공으로 투아웃 2,3루를 만들었지만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마이애미의 신인 선발 잭 갤런에 쩔쩔매며 답답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6회 1사 만루에서 2루수 앞 땅볼과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승리 요건이 갖춰진 상황, 류현진은 7회를 3연속 삼진쇼로 끝내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7이닝 동안 삼진 7개 4피안타 1실점, 위기 속의 호투였습니다. 뒤를 맡은 마에다와 마무리 잰슨은 삼진 5개를 합작하며 한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다저스의 2-1 승리, 류현진의 후반기 첫 승이자 시즌 11승이었습니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도 1.76으로 메이저리그 1위를 지켰습니다.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류현진은 오는 27일, 사이영상 경쟁자인 슈어저의 소속팀 워싱턴을 상대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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