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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도 주먹질'…수원지역 조폭 84명 무더기 검거

등록 2019.07.25 21:25

수정 2019.07.25 22:43

[앵커]
수원지역 최대 폭력 조직 2개 파 조직원 84명이 '한꺼번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병원에서도 주먹을 휘두르며 서로 세력 다툼을 벌였는데요, 경찰은 두 조직이 이른바 '전쟁을 준비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형사 72명을 한날한시에 투입해 일망타진에 나섰습니다.

유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병원입니다. 남성이 상대방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두 명 모두 조직폭력배입니다. 이들은 수원에서 가장 큰 폭력조직 2곳의 조직원이었습니다. 두 곳은 서로 경쟁관계였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두 폭력조직이 서로 복수를 다짐하며 이른바 '전쟁'을 준비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일년동안 이들의 범죄를 추적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유흥업소 업주 등을 협박해 돈을 빼앗았습니다. 일반 시민을 상대로도 집단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이들 폭력조직은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며 2~30대 청년들을 조직에 가입시켜 세를 불렸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40살 A씨 등 폭력조직 2곳의 간부급 18명을 구속했습니다. 달아나거나 잠적할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형사 72명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18명을 덮쳤습니다. 40살 B씨 등 하부 조직원 66명도 붙잡았습니다.

임창영 /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2개 파 84명을 검거하여 그 중 18명을 구속송치하였습니다.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한 날 한 시에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단속한 폭력조직 2곳은 사실상 와해됐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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