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NLL 월선' 北선원 전원 송환…통일부 "자유의사 확인"

등록 2019.07.29 14:52

수정 2019.07.29 14:56

[앵커]
이틀 전 북방한계선을 넘어 동해상으로 내려온 북한 선원들이 오늘 오후 다시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정승 기자, 송환하겠다는 얘기를 북측에 전달한 건가요?

 

[리포트]
네, 통일부는 오늘 오전 8시 18분 북측에 통지문을 전달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선원 3명과 이들이 타고온 목선을 송환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건데요. 이로써 북한 선원 3명은 NLL을 넘어왔던 것처럼 이번엔 반대로 남에서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통일부와 국정원 등 관계기관 지역합동조사가 실시된 지 이틀도 안 돼 송환이 결정됐습니다. 보통 이틀에서 길게는 닷새정도 걸리는데 예상보단 빨랐던 건데요. 특히 이번은 귀순 목적으로 남하했을 거란 예상이 많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목선 돛대 부분에 백기를 연상케하는 흰색 수건을 달았고, 목선이 일정한 속도로 정남쪽을 향해 항해한 점, 또, 남쪽 해안의 불빛을 봐도 방향을 알 수 있는데 방향을 잃었다고 말하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도 이런 점을 근거로 단순 불법조업이 아니라고 보고 목선을 일단 예인했던 건데요. 최초 귀순의사를 묻는 말에 선원들은 "일 없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선원 모두 자유의사가 확인되어 북측에 송환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선원들을 태운 목선은 남은 송환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늘 오후쯤 북측 수역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