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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가 힘들었다"…20년 투병 말기암 아내 살해한 70대

등록 2019.07.30 11:14

부산진경찰서는 병든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79살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29일) 낮 3시쯤 자신 집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던 아내 79살 B씨를 살해했다.

A씨는 범행 후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숨졌다고 알렸다. 자녀는 119에 "어머니가 노환으로 숨진 것 같다"며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B씨 목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했고, A씨는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간호가 힘들고 자식들에게도 미안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20년 전부터 심장 질환을 앓아온 아내를 간호했고, 아내는 올해 4월 말기암 판정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하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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