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70대 남편, 20년 병간호 끝에 아내 살해…"힘들고 지쳤다"

등록 2019.07.30 21:31

수정 2019.07.30 21:55

[앵커]
70대 남성이 20년 병간호 끝에 말기 암으로 투명 중인 아내를 살해했습니다. 이 남성은 당초, 부인이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이 살해 흔적을 발견하면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급히 골목길을 달립니다. 어제 낮 3시쯤 부산의 한 주택에서 79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 79살 B씨가 자녀에게 알려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몸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남편 B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아내를 살해했다고 털어놨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 간호가 힘들었고, 자식에게도 미안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식들이 찾아와서 부모님 돌보고 교대로 오는 거 부담스럽고 그런 여러 가지가 작용한 거 같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아내 A씨는 20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습니다. 남편 B씨가 아픈 아내를 돌봤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5년 전부터 증세가 더 나빠졌고, 지난해 4월에는 말기암 판정도 받았습니다.

이웃 주민
"조금 조금 아프셨어요. 아프셔가지고 바깥 출입을 잘 안 하셔서 안 그래도 궁금해 하던 차에…."

경찰은 오늘 남편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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