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아기들도 연극보러 가요"…영유아 전용극 인기

등록 2019.08.03 19:37

수정 2019.08.03 19:52

[앵커]
영유아들만을 위한 공연이 국내에서 잇따라 열렸습니다. 아직 옹알이도 못하는 한살 짜리 아기가 공연을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루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배우들이 바닥에 앉아 무언의 움직임을 선보이는 동안, 옆에서 함께 노는 아기가 보입니다. 공연 중 무대 곳곳을 엉금엉금 기어다녀도, 소리를 힘껏 내질러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국립극단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30분 짜리 베이비드라마, 즉 영유아극인데 18개월 이하 아기들이 대상입니다. 이야기 대신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고,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자유롭게 관람합니다.

손준형
"아주 어린 시기부터 감각적인 경험과 세상에 대한 탐구과 배움이 일어나고 있고 연극예술이 아기들한테 성장을 돕고 체험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다..."

이미 유럽에선 영유아들을 위한 공연이 대중화돼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선보인 스웨덴 연출가의 '마음의 정원'은 태아 시절 머무르던 엄마 자궁처럼 어둡게 실내를 조성한 것이 특징. 2시간 반 공연 시간 동안 부모와 아이는 자유롭게 행동합니다.

'A' 관계자
"등퇴장이 자유롭게, 어머니들이 아기들 우유는 거기서 먹일 수 있고요.저희가 수유룸을 따로 마련했어요."

보고 듣고 느끼면서, 아기들의 감각이 한층 더 살아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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