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당·정·청 회의를 열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모두 발언에서 "한 번은 넘어야 할 산이고, 건너야 할 강"이라며 "최선을 다해 방어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을 좌장으로 하고 최재성 의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함께 하는 대책반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결정은 한일 경제전쟁을 국지전을 넘어 전면전으로 확장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제2 독립운동 정신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 각의의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 경제의 전화위복이 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정부는 일본의 경제 공격을 예상해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그동안 우리 사회가 결정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중간 현안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