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한국당 "조국·문정인 인사는 오만·독선 결정판…新독재 완성"

등록 2019.08.08 12:21

수정 2019.08.08 12:56

한국당 '조국·문정인 인사는 오만·독선 결정판…新독재 완성'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엔 나경원 원내대표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8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의 법무장관·주미대사 기용 가능성과 관련해 "오만과 독선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수석은 본연 임무인 인사검증에 번번이 실패한 사람"이라며 "무자격 장관들을 양산한 장본인으로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조 전 수석을 향해 "남이 하면 폴리페서(polifessor)고 자기가 하면 앙가주망(engagement·사회참여)이라고 한다"며 "특목고 규제를 외치며 본인 자녀는 외고 보낸 내로남불의 대표주자"라고 했다.

또 "자기 직분을 망각한 페이스북 정치로 국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편가르는 데 앞장섰다"면서 "이제 와서 본인 인사청문회가 걱정이 되는지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는 구차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으면 사법개혁한다고 하면서 대한민국 사법질서를 다 무너뜨릴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좌파독재가 극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정인 특보가 주미대사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까지 내놓은 사람이 주미대사가 되면 한미동맹이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사법질서 파괴자를 법무장관에 앉히고 한미동맹 파괴자를 주미대사로 보내겠다는 이 정권은 너무 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명 철회와 임명 포기를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전 수석 (지명은) 이 정부가 끊임없이 추구해온 신독재 완성을 위한 검찰 도구화 선언"이라며 "문정인 주미대사 임명은 부적격을 넘어 극히 위험한 인사"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외교안보 파탄의 책임이 있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유임 가닥"이라며 "읍참마속(泣斬馬謖)을 여러 번 해야 할 두 장관을 유임하겠다는 것은 한·미·일 삼각공조를 벗어나 북·중·러로 가겠다는 그런 의사표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록 청문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 정권은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며 "야당은 철저하게 끝까지 파헤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