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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매년 8월 12일을 '임시정부 경찰기념일'로…내부선 '이견'

등록 2019.08.17 18:35

경찰은 백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한 날을 기념해 8월 12일을 ‘임시정부 경찰기념일’로 지정하고 첫 기념식을 열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백범 묘소를 참배하고 경찰청 로비에서 열린 김구 선생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과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관 후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그동안 1945년 미 군정 산하에서 창설된 경무국을 경찰의 시작으로 보고 매년 10월 21일을 ‘경찰의 날’로 정하고 기념해왔다.

하지만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임시정부 TF팀’을 만들고 경찰의 ‘뿌리 찾기’ 사업을 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의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가 1년에 두 차례나 열리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올해 말로 활동이 끝날 ‘임시정부TF팀’을 ‘경찰역사담당관실’로 개편해 상설조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 백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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