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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놀이공원서 20대 아르바이트생 중상…사고 원인 오리무중

등록 2019.08.17 19:23

수정 2019.08.17 20:56

[앵커]
어제 대구의 유명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크게 다쳤습니다. 롤러코스터 운행이 끝나고서야 사고 사실을 알았는데, 진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놀이기구 철로에 한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119 구조대원이 응급처치를 합니다.

사고는 어제 저녁 7시쯤 일어났습니다. 대구의 유명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 24살 A씨가 롤러코스터 놀이기구에 다리가 끼었습니다.

A씨는 열차 출발 뒤 제일 뒷칸에 10m 정도를 매달렸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열차는 사고 후에도 1분동안 정상 운행했고, 운행이 끝나고서야 사고 사실을 알았습니다. 

놀이공원 관계자
"인원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앞이 무서우니까 스릴을 원하시는 분은 앞에 타시고…."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한쪽 다리 무릎 아래를 잃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는 현재 경찰 수사 등을 이유로 무기한 이용이 중단돼 있습니다.

A씨는 열차 앞 칸에서 뒤로 이동하며 안전장치 등을 확인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경찰은 사고장소에 CCTV가 없어 목격자 진술로 1차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A씨가 열차 뒤로 간 이유나 위치 등은 내용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의 진술은 못 받고 있는 상황이죠. 수술을 받아가지고, 본인이 간 부분은 본인한테 물어야 하는데…."

경찰은 다음주 A씨에게 진술을 듣고, 놀이기구 현장감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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