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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 사고 아르바이트생 "열차에서 뛰어내리다 미끄러졌다"

등록 2019.08.22 17:12

수정 2019.08.22 17:13

대구 이월드 사고 아르바이트생 '열차에서 뛰어내리다 미끄러졌다'

/ 연합뉴스

대구 성서경찰서는 오늘(22일) 이월드 놀이기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다리 절단 사고를 당한 22살 A씨를 병원에서 첫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A씨를 직접 조사한 건 사고가 난 지 엿새만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발하는 열차 맨 뒤에 서 있었고, 맨 앞칸 출발지점 승강장에 뛰어내리다 발이 미끄러졌다"며 "기구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균형을 잃어 좌측 풀숲으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다리를 다친 순간은 기억이 없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못했다. A씨는 하루에 2인 1조로 40분씩 교대 근무를 하던 중 휴게시간이 되자 놀이기구 밖으로 나가려고 열차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부 전·현직 놀이시설 종사자들이 "열차 뒤에 올라탔다 뛰어내리는 관행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이런 관행을 이월드측이 묵인했는지가 드러나면 업체에 안전관리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경찰은 현장 관리자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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