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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지원사 철조망 훼손됐는데…軍, 석달 동안 '쉬쉬'

등록 2019.08.23 21:35

수정 2019.08.23 21:52

[앵커]
옛 국군기무사령부였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철조망 일부가 잘려 나간게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석달이 넘도록 누가 그랬는지 누군가 여기로 들어온 건 아닌지도 밝혀내지 못했고 상부에 이 사실을 보고하지도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22일 오후 5시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소속 근무지원대대장은 주둔지를 순찰하던 중 부대 울타리의 중하단 부분이 훼손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안보지원사는 대테러안전실 소속 요원들을 투입해 조사에 착수했지만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해당 지역이 CCTV 사각지대였기 때문입니다.

군 관계자는 “울타리 외부에서 훼손 지점까지 접근한 흔적이 없고, 훼손 부분이 내부에서 외부로 절단된 모습”이라며 “대공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부대 지형을 잘 아는 내부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안보지원사는 이번 사건을 사령관 직무대리인 부대 참모장까지만 보고했습니다. 안보지원사령관 자리는 석 달째 공석입니다.

정종섭 / 자유한국당 의원
“보안·방첩 임무를 수행하는 안보지원사령부까지 사건 발생만 하면 그걸 감추기에 급급한 이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될 것이냐…”

안보지원사는 감찰실에서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까지 감시 사각지역을 없애기 위해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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