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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 한국, 세계 1위 고령 국가…2067년엔 '인구 3900만'

등록 2019.09.02 21:38

수정 2019.09.02 21:55

[앵커]
오는 2045년에는 우리 나라가 세계 1위의 고령국가, 그러니까 인구상으로 가장 늙은 나라가 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인구의 37%가 65세 이상이 되고 또 이십년정도가 지나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노인이 된다고 합니다.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탑골공원, 이곳에선 70대도 노인 대접 받기 어렵습니다.

80대 어르신
"(이제 노인층이라고하면 70대가 넘어야….) 70대도 아니야, 80대도 훨씬 넘어야 노인이라 그래."

올해 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4.9%, 전세계 201개국 가운데 52위입니다.

하지만 26년 뒤인 2045년엔 37%까지 늘어나, 현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067년엔 인구 절반에 가까운 46.5%까지 높아져, 2위권인 타이완이나 일본과 10% 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급속한 고령화의 원인은 저조한 출산율입니다. 2015년부터 5년 동안 우리나라 여성 1명이 출산한 자녀의 수는 평균 1.11명, 세계 평균인 2.47명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올해 5170만 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2028년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2067년엔 3900만 명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삼식 /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소비할 수 있는 인구 자체가 없다는 것 자체는 그만큼 내수시장이 위축되고 자체적으로 봐서는 기업이 도산되고…"

유례 없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이제 존재 자체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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