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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인철 女축구 감독, 미성년 제자도 폭행…회유 정황도

등록 2019.09.08 19:30

수정 2019.09.08 19:39

[앵커]
얼마 전 저희 TV조선이 여자축구대표팀 최인철 감독의 상습적인 선수 폭행과 폭언 의혹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보다 더 거슬러 올라간 중고등학교감독 시절에도 최 감독이 미성년 선수들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상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인철 감독은 2000년대 초, 여자학원축구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상습적인 폭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됐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미성년인 중·고등학교 제자들이었습니다. 손과 주먹, 물건을 이용해 선수들을 때렸고,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피해 선수
"손으로 맞고 주먹으로도 맞고…. 축구공으로 슈팅하면서까지 맞고, 하프라인에서 골대까지 뒤로 물러서면서도 많이 맞았어요."

또, 학부모가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자식이 피해를 입을까봐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폭행은 특정 선수를 향할 때가 많았고, 말 못할 선수들을 골라 괴롭혔습니다.

피해 선수
"지금 다른 운동하는 선수들도 많이 맞은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피해보는 데 누가 그런 거 얘기하겠어요."

소속팀 현대제철 선수들에게 입단속을 시키고, 몇몇 선수들에게 회유를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TV조선은 최인철 감독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닿지 않았습니다.

최 감독은 여전히 폭행과 폭언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추석 전에, 최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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