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국무회의 첫 참석…장소는 하필 KIST

등록 2019.09.10 21:19

수정 2019.09.10 21:23

[앵커]
어제 임명장을 받은 조국 장관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조 장관의 딸이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 받은 의혹이 나왔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에서 회의가 열렸고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조우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된 현장 국무회의 직전,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위원 등과 담소를 나눕니다. 하지만 조국 장관은 보이지 않습니다.

조 장관은 회의장 안으로 미리 들어가 있던 겁니다. 문 대통령과의 조우를 의식적으로 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현장 국무회의가 딸의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의혹이 제기된 곳에서 진행 돼 부담이 더 컸을 거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들과 다른 장관들은 조국 장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기 바빴습니다.

김현미
"축하합니다."

정의용
"축하합니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동안 조 장관은 맞은편에 앉아 필기에 집중했습니다.

문 대통령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의지를 담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긴장으로 피로한 듯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첫 국무회의 참석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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