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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강풍·물폭탄 동시에…'차바'·'콩레이' 악몽 우려

등록 2019.09.21 10:43

수정 2020.10.02 02:50

[앵커]
태풍 '타파'는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줬던 2016년 차바, 작년 콩레이와 시기와 경로가 매우 비슷합니다. 강풍과 호우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번에도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김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한반도를 지났던 태풍 링링이 강한 바람으로 피해를 줬다면 이번에 올라오는 태풍 타파는 강풍에, 시간당 50mm이상의 물폭탄까지 동시에 몰고 와 비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난 2016년 경남 일대를 강타했던 태풍 차바와 비슷한데 부산 마린시티를 물바다를 만들고 전국에서 9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에 최대 400mm의 폭우를 뿌렸던 태풍 콩레이도 타파와 닮은 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 30년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86개를 분석했더니, 바람보다는 비가 강했던 태풍이 더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타파'의 이동경로도 차바, 콩레이와 비슷합니다. 태풍 타파는 내일 낮 제주도를 통과해 밤 부산을 앞바다를 지난 뒤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남해 서부, 동부, 동해 등 태풍 예상 경로에 있는 지역은 높은 파고로 저지대 침수가 우려됩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비는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피해, 저지대 침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아 항해나 조업 선박은 주의해야 합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예상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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