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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넘게 연기 계속…동대문 제일평화시장 '불'

등록 2019.09.22 19:25

수정 2019.09.22 20:06

[앵커]
오늘 새벽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 시간여만에 불이 잡힌 줄 알았는데, 잔불이 남아있는 바람에 16시간 넘게, 지금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의류들을 태운 연기가 일대에 퍼지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켜보는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릅니다. 오늘 새벽, 12시 40분쯤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홍대표 /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제일평화시장 3층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연소 확대된 상황입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여성 2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고 4층에서 타일 시공을 하던 작업자 2명이 대피했습니다.

불길은 한 시간여만인 새벽 1시 40분쯤 잡히는 듯했지만 새벽 6시쯤 다시 잔불이 옮겨 붙으면서 소방당국은 16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난 상가건물 3층은 창문이 없고 밀폐 공간이 많아 잔불을 진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주말을 맞아 동대문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발길을 되돌려야했습니다.

김동진 / 인천 계양구
"탄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아 해서…놀러왔는데 아직도 불이 꺼진 지 안 꺼진지도 모르겠고 심각한 것 같아서."

스프링클러가 7층 건물 중 4층 이상에만 설치 돼 있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불길이 시작된 3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어 초기에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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