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文대통령 "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

등록 2019.09.25 21:37

수정 2019.09.25 21:5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실천하면 국제 사회가 상응조치를 해야 한다며 사실상 제재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뉴욕에서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연단에 올라 비무장지대, DMZ를 국제 평화지대로 만든 뒤 국제기구를 세우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유엔과 모든 회원국들에게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해 한반도 번영을 설계하는 공간으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으로 '칼이 쟁기로 바뀌는' 기적이 한반도에서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평화를 53번 언급하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실천하면 국제 사회가 상응해야 한다며 사실상 제재 해제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를 한 건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10차례나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과 유엔 총회라는 다자 외교무대에서 북한 문제에만 집중한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잠시 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뉴욕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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