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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가 내 머리 공격"…가스총 들고 靑 진입시도 남성 검거

등록 2019.09.27 16:00

수정 2019.09.27 16:07

가스총을 소지한 채 청와대 진입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지방경찰청 202 경비단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와대 앞에서 37살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정부서울청사 앞에 자신의 25톤 트럭을 세워둔 채 가스총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걸어가던 중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202 경비단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명 라디오 진행자가 마귀를 시켜 내 머리를 공격한다"며 "청와대에 도움을 요청하러 왔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단으로부터 A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서울 종로경찰서 통의파출소는 이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 협조하에 A씨를 정신병원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주변에 해를 끼친 바가 없는 점을 감안해 범죄 혐의 등을 적용하거나 공식 입건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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