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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5주년' 기념 집회…17주 연속 주말 시위

등록 2019.09.29 10:38

수정 2020.10.02 02:30

[리포트]
시민들이 중국 공산당 깃발에 불을 붙이고, 건물에 벽돌을 던집니다. 경찰은 파란색 물대포를 발사하며 제지합니다.

우산혁명 5주년 기념일인 어제 홍콩 시민 수만 명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대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샘 챈 / 시위 참가자
"오늘은 우산혁명 5주년 기념일인 9월 28일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정부에 말하고 싶습니다."

홍콩인으로서 우리는 항상 그것을 위해 싸워 왔습니다. 시위가 진행될수록 반중 정서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도심 곳곳에 중국을 독일 나치에 빗댄 '차이나치(Chinazi)' 포스터를 붙였고, 지하철역 바닥에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놓고 밟기도 했습니다.

경찰과의 충돌도 재연됐습니다. 경찰이 강제 해산을 시도하자 시위대는 화염병과 벽돌을 던졌고, 경찰은 다시 물대포를 발사하며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어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을 공식 철회하기 전 시진핑 주석에게 보고해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한 소식통은 "법안 철회는 중요한 결정이기에 시 주석의 승인을 얻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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