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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명 탄 버스, 다리 난간 추락 위기…시민들 달려와 '극적 구조'

등록 2019.10.04 21:33

수정 2019.10.04 21:41

[앵커]
어젯밤 용인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하면서 37명이 타고 있던 버스는 사고 충격으로 5m 높이 다리 난간에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달려온 시민 덕분에 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유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가 한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하천 위 다리 난간에 매달렸습니다.

119 구조대는 버스가 추락하지 않도록 밧줄로 고정시켰습니다. 버스에는 승객 3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홍범석 / 용인소방서 구조대
"앞바퀴가 허공에 떠있고, 고함 소리도 들리고, 많이 다쳐서 앓고 있는 분들도 있고..."

어젯밤 11시 19분쯤 용인의 한 교차로에서, 광역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정균 / 사고 목격자
"버스가 받아가지고 여기까지 날아온거지 지금. 버스는 다리에 걸려서 서있던거고..."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28살 A씨가 숨지고 버스 승객 19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버스는 5m 높이 다리 난간으로 돌진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달려와 구조에 힘을 보탰습니다. 버스를 붙잡기도 하고, 직접 창문을 깨 승객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버스 승객은 대부분 가볍게 다쳤습니다.

구조 시민
"어떤분 같은 경우는 공구 같은 걸 들고 나온거 같긴 하더라고요. 창문 깨고 한 분씩 한분씩 천천히 구조를…"

경찰은 숨진 A씨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 여부와 버스가 과속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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