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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vs "조국 반대"…집회로 갈라진 서초동

등록 2019.10.06 10:52

수정 2020.10.02 02:00

[앵커]
어제 서초동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조국 장관 지지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측은 촛불집회에 300만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촛불 집회가 어제 서울 서초동에서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경심 교수가 소환된 중앙지검 앞에 모여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등을 외쳤습니다.

“조국수호! 검찰개혁!”

이들은 검찰이 한 달 가까이 수사를 진행했지만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서울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교대역, 서초경찰서까지 서초동 일대를 가득 매웠습니다.

사전집회가 시작하기도 전인 어제 오전부터 참가자들이 모여들었고 일부는 대구, 광주 등 전국각지에서 단체버스를 타고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시민연대 측은 촛불 집회에 3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 지지 촛불집회와 400m도 안 떨어진 곳에서는 조 장관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무대에는 조국 장관을 비판하는 깃발이 휘날리고, 참가자들은 '조국 구속' 문구가 적힌 검은 티셔츠를 입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어제 낮부터 시작된 조 장관 반대 집회는 서울 성모병원과 서울지방조달청 사이 반포대로에서 열렸습니다.

경찰은 두 집회 간 충돌을 막기 위해 경력 5천여명을 배치하고 곳곳에 경찰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양 진영의 맞불 집회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입니다.

이삼생 / 서울시 서초구
"서로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왜 이렇게 갈라졌나 영문을 모르겠어요."

조 장관 지지와 반대로 갈린 양측 집회가 세력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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