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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수련원 입소 50대 숨진채 발견…"시신 매일 닦았다"

등록 2019.10.17 11:06

수정 2019.10.17 12:11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제주의 한 명상수련원에서 57살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8월30일 이 명상수련원에 입소했다. 김씨 부인은 남편과 한달 이상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김씨는 수련원 내부 모기장 안에서 숨져 있었고,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어제(16일) 김씨에 대해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을 수련원에 방치한 원장 등 관계자 3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수련원 관계자들이 김씨의 시신을 매일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방치된 기간동안 수련원을 다녀간 관계자들을 파악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오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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