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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미우리 "韓, 내달 아세안·APEC 때 한일 정상회담 추진"

등록 2019.10.19 19:38

수정 2019.10.19 19:45

[앵커]
다음주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 정부가 다음 달,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차갑게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의 중요 변곡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아세안 관련 회의와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이에 맞춰 우리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지소미아, 즉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효력을 상실하는 다음 달 23일 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악화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8월)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 행사 참석을 계기로 아베 총리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총리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면서 연내 정상회담 개최 희망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 8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취했던 부당한 조치들을 원상 회복하고, 우리는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3월 우리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전범 기업의 자산매각이 시작되면 한일 관계가 돌이키기 어려운 만큼, 다음 달 양국 정상이 만나 톱 다운 해결 방식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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