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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마후라 매고 창공으로…국민조종사 7인 "영공수호 이상무!"

등록 2019.10.20 19:36

수정 2019.10.20 20:21

[앵커]
일명 빨간 마후라에 선글라스까지, 한번쯤 이런 모습의 전투기 조종사를 꿈꾼 분들 있을텐데요,

무려 177:1이란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일일 조종사가 돼 영공수호 임무를 완수한 이들이 있어,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투기 조종복에 비상탈출용 장구류까지 착용합니다.

방송인, 집배원, 미술작가 등으로 구성된 조종사들 7명의 가슴에 국민조종사 마크가 선명합니다. 조종사 헬멧 끈까지 단단히 조이면 출격준비가 끝납니다.

비행교관의 최종 브리핑 이후 활주로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베테랑 조종사의 인도에 따라 천천히 전투기 조종석에 오릅니다.

국산전투기 FA-50과 T-50입니다. 굉음을 내며 푸른 하늘로 박차 오른 전투기는 서울공항을 출발해 독립기념관 상공까지 비행했습니다.

이유주 / 방송 리포터
"정말 너무나 감격스럽고 행복하고요. 하늘을 누비는 영광을 국민들과 함께 누릴 수 있어 너무나 큰 행복이었습니다."

독도경비대원도 조종사로 변신했습니다. 최근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항공기에 단호하게 대응했던 공군에 감명을 받아 응모했습니다.

김광진 / 독도경비대 상경
"공군 조종사분들이 얼마나 고생해서 나라를 지키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고요. 독도경비대 1지역대 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1시간여 공중전투기동 임무를 마친 국민조종사들은 공군참모총장에게 직접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받았습니다. 경쟁률은 역대 최고인 177:1이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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