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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워낙 전천후로 비난"…野 "광화문 목소리 들어달라"

등록 2019.10.22 15:43

수정 2019.10.22 16:46

文대통령 '워낙 전천후로 비난'…野 '광화문 목소리 들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시정연설에 앞서 환담을 하러 들어서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전천후로 비난을 하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 전 가진 사전환담 자리에서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평소 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 좀 많이 귀담아 들어 주시면 대통령 인기가 더 올라갈 것이다"라고 하자 "그런데 전천후로 비난들 하셔서…" 라고 웃으며 답했다.

야당의 '소통 부재' 지적에 문 대통령이 야당을 향한 서운함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야당이어서 야당 이야기만 듣는지 모르겠으나,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뉘어진 국론분열에 대해 대통령께서 더 열린 마음으로 광화문 목소리를 들어주셨으면 어땠을까 싶었다"고 말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미소를 띤 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문 대통령 시정연설 중에도 '광화문 목소리 X'라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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