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李총리 방일, 한일관계 개선 모색…24일 아베 10분 만난다

등록 2019.10.22 21:24

수정 2019.10.22 21:29

[앵커]
우리 정부 대표로는 이낙연 총리가 일본을 방문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모레 아베 총리를 10분 정도 만날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한일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 이낙연 총리가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트랩을 내려오던 이 총리의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불었습니다. 한일 관계만큼이나 궂은 날씨였습니다.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을 시작으로 2박 3일 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의인 고 이수현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인 상가를 방문하는 등 일본 내 반한 여론을 잠재울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이낙연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50년이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때문에 1500년에 걸친 우호 협력의 역사를 훼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죠."

이 총리는 모레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일본 아베 총리를 10분동안 만납니다.

남관표
"(친서) 가져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확인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일본이)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 전제된..."

출국 전 공항에 환송 나온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와 만난 이 총리는 "한 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총리 방일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탄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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