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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원도 있었는데"…밀양역서 기차에 치여 근로자 3명 사상

등록 2019.10.22 21:30

수정 2019.10.22 21:38

[앵커]
밀양역 근처 기찻길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진입 열차에 치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기차 진입 여부를 알려주는 '열차 감시원'이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역 근처 기찻길입니다. 선로 주위에 안전모와 작업도구가 흩어져있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16분쯤 밀양역 200m 근처 철로에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달리던 itx 새마을호 열차가 선로 작업 근로자 3명을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48살 A씨가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 관계자
"거의 기찻길 안쪽으로 쓰러져서, 3분 다 그렇게. 작업하다 그랬는지..."

사고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5명이 있었습니다. 숨진 A씨 등 4명은 선로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600m 떨어진 곳에서 기차 접근을 살피던 신호수 역할을 했습니다.

사고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신호수를 맡았던 근로자는 사고 직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방계원 /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모든 업무가 매뉴얼대로 진행이 됐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국토부는 안전규정 준수 여부와 무전 장비에 이상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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