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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결정"…할인은 '글쎄'

등록 2019.10.24 15:39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는 대규모 세일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KSF·이하 코세페)가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할인 부담 특약 지침 개정으로,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던 백화점 업계는 일단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연화)는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코세페에 603개 유통·제조·서비스업체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2015년 메르스사태 이후 내수진작 차원에서 시작된 코세페는 올해 4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진행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업계 중심의 민간 주도로 진행되며, 행사 기간도 22일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호성 과장은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해 코세페의 할인율과 할인품목은 큰 차이가 없다"며 "할인율은 최소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던 백화점들은 일단 코세페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백화점협회 신치민 상무는 "민간 주도로 행사가 진행되는 첫 해인만큼 참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여러 어려움에도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화점 업계는 아직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백화점의 할인액 부담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특약매입거래 심사지침' 개정여부에 따라 할인율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백화점협회 신치민 상무는 "입점업체가 구체적인 할인율을 정하고 백화점별 세일 품목은 행사기간 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온라인쇼핑 업계 참여가 전년보다 3배 정도 늘어나 최대 60% 할인 및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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