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영철 "美, 연말 넘기지 마라"…김정은 "黨, 나와 손발 못 맞춰" 화내

등록 2019.10.27 19:03

수정 2019.10.27 19:11

[앵커]
북한에서는 대미 강경파로 꼽히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나서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1,2차 회담 실패 후 협상라인에서 빠졌던 김영철이, 다시 전면에 나선 건 미국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미북 관계가 대치국면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어서 이채현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아태평화위원장 명의 담화를 내고 미국을 향해 '시간 끌지 마라'고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 덕에 미북 관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모든 것에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연말을 넘기려는 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은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후 협상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일종의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협상경험 있는 원로급 동원해서 양보를 촉구하는거죠. 북한이 큰 소리를 칠 때는 그만큼 다른쪽 간절함이 있다."

김정은은 1년 전 마구간 같다며 혹평했던 의료기기 공장을 다시 찾아 화를 냈습니다.

조선중앙TV
"가만히 앉아 구경이나 하였다고, 어째서 기능공 노동력을 추가동원시키는 문제까지 자신께서 현지에 나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게끔"

당이 자신과 손발을 못맞춘다며 격노했습니다.

조선중앙TV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자신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심각히 비판하셨습니다."

공장이 위치한 묘향산은 금강산과 함께 김정은이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는 곳으로 의료 관광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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