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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4년 만에 좌파로 정권교체…'경제위기'에 표심 돌아섰나

등록 2019.10.28 15:35

아르헨티나, 4년 만에 좌파로 정권교체…'경제위기'에 표심 돌아섰나

/ Reuters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당선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중도좌파 '모두의 전선'의 페르난데스가 연임에 도전한 중도우파 '변화를 위해 함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을 제쳤다.

아르헨티나는 4년만에 우파에서 좌파로 정권이 교체됐다.

페르난데스는 대선 개표가 약 97% 진행된 현재 48%를 득표하고 있다. 전체 2위를 달린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40.4%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4년 전 친시장주의자인 마크리 대통령을 뽑았지만 경제위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다시 좌파정권의 손을 들어줬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당선 확정 후 자축 연설에서 "아르헨티나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1959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에서 법학을 전공해 변호사 겸 법학 교수를 지냈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인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정권에서 내각 책임자인 국무실장을 지냈다.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45% 이상을 득표하면 곧바로 당선이 확정돼, 현지 언론들은 개표 막바지에 이미 페르난데스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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