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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얼굴로 '친문 공천'하면 다 죽어"…이해찬, 쇄신론 거부

등록 2019.11.01 21:34

수정 2019.11.01 22:12

[앵커]
민주당 내부에서 이해찬 대표를 얼굴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쇄신 요구를 거부하고 당장 다음주에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을 조기에 총선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겠다는 계획 같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해찬 / 지난달 30일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어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과로 조국 사태를 마무리지으려 했지만, 이해찬 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원 게시판에는 총선 승리를 위해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극렬 지지자는 '조국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쇄신론자들은 '공정가치를 버렸다'며 사퇴를 요구합니다.

한 중진 의원은 "이해찬 대표 얼굴로 친문 공천을 하면 다 죽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총선 체제로 조기 전환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총선기획단 구성에 이어 선거대책위원회도 조기에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해찬
"정기국회가 끝나고 12월 10일쯤 될 것 같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본격적인 선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각에선 이낙연 총리가 당으로 복귀해 이 대표와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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