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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캐리 람에 "진압은 임무"…홍콩 시위 대학생 또 추락

등록 2019.11.05 21:40

수정 2019.11.05 23:38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 시위 사태가 발생한 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캐리 람 장관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며, "폭력 행위에 대해 흔들림 없이 진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났습니다.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첫 공식 회동입니다.

표면적으로 시 주석은 람 장관에게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며 재신임을 밝혔지만, "홍콩의 풍파가 5개월 째 지속하고 있다"며 "폭력을 제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라고 말해 람 장관을 압박했습니다.

시 주석은 "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진압하고 처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지난주 중국이 홍콩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시위는 더욱 과격해졌습니다.

시위대는 중국 관영 언론사인 신화통신 사무실을 공격했습니다.

CCTV 앵커
"신화통신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시위대의 야만적 행위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중국 표준어를 쓰는 한 남성이 논쟁 중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이어 홍콩 시민들로부터 폭행 당했습니다.

한 홍콩 구의원은 이 남성에게 귀를 물어뜯겨 크게 다쳤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대학교 건물에서 경찰의 최루탄을 피하려다 추락한 학생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제까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이들은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람 행정장관은 내일 베이징에서 홍콩 관련 최고책임자인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납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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