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국방정보본부장 "北 ICBM, 이동식발사대서 쏜 적 없다"…국감답변 '뒤집기'

등록 2019.11.06 13:28

수정 2019.11.06 13:50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은 6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동식발사대(TEL)에서 쏜 적이 없다. (TEL을 이용한 이동식 발사에) 성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지난달 8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ICBM은 현재 TEL에서 발사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돼 있다"고 했던 자신의 답변을 스스로 부인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김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그동안 언론에 나온 것과 다른 발언인데 (김 본부장) 본인은 그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야당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일 국회운영위 국정감사에서 "ICBM은 기술적으로 TEL에서 발사하기 어렵다"고 했던 발언을 김 본부장이 뒷받침하려고 말을 바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한 발은 (TEL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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