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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한 소장품 같이 감상해요"…미술 애호가들 공개 전시 인기

등록 2019.11.08 23:00

[앵커]
미술 애호가들이 소장품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덕분에 김환기, 앤디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세계적인 작품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이우환, 김창열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 데 모였습니다. 28명 작가들의 작품 49점이 전시됐는데, 모두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이 소장한 작품들입니다.

김회장은 1985년 판화 구입을 시작으로, 40여년간 약 1천점의 미술품을 수집했는데, 그의 애장품 중 일부를 처음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박수아 / 경기도 용인시
"백남준 작가 작품도 있고 진짜 유명한 작가들 작품이 너무 많아서 좋았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또 다른 미술관. 김환기 천경자 로버트 인디애나 등 전시된 회화 작품들은 모두 안병광 유니온약품 회장의 소장품입니다. 안 회장은 지난 2012년 사재를 털어 미술관을 개관해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김종근 / 미술평론가
"이런 컬렉터들이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서 예술가들도 좀 더 힘을 얻고 이러한 힘이 한국미술을 세계화로 나가게 하는데 커다랗게 기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컬렉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소장품을 대중과 향유하려는 컬렉터들의 노력들이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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