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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무 복귀하며 "쇄신과 통합"…당직자 '전원 사퇴'

등록 2019.12.02 21:19

수정 2019.12.02 21:28

[앵커]
단식 농성을 마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보수 통합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당직자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고, 오후에는 신속한 주요 당직 교체 인사도 있었습니다. 기존의 영남권, 측근 인사 대신 수도권과 초,재선의원들을 당의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자유한국당 상황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식을 마치고 청와대 앞에서 주재한 첫 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꺼낸 첫 마디는 '쇄신'과 '통합'이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이제 통합도 구체적인 실천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탄핵을 역사 평가에 맡기자는 등 유승민 의원의 3대 원칙은 자신의 생각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은 한국당이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며 인적쇄신도 예고했습니다. "읍참마속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당의 과감한 혁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습니다."

한국당 주요당직자들은 일괄사표로 황 대표의 쇄신 작업에 맞장구를 쳤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한국당의 새로운 체제 구축에 협조하기 위해서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대표께 당직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사퇴 명단에는 황 대표 측근인 김도읍 비서실장과 당 혁신을 요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도 포함됐습니다. 당직자 일괄 사퇴는 '기존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유 의원 주장과도 맞아 떨어집니다.

황 대표는 사무총장에 박완수 의원, 여의도연구원장에 성동규 중앙대 교수를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을 교체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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