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금강산 철거"에 南 "동해 관광특구 이용 방안 논의"

등록 2019.12.02 21:38

수정 2019.12.02 21:45

[앵커]
이렇게 한반도의 상황이 다시 긴장 국면으로 흐르고 있는데, 통일부는 북한이 철거를 요구한 금강산 우리 시설들을 철거해주고, 추가로 북한이 추진중인 원산 일대 관광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제안에 대해서는 북한은 여전히 답이 없다고 합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10월)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

금강산 시설을 걷어내라는 북한의 요구에 우리는 북측에 "우리가 정비하겠다"며 "남북 정상 합의인 '동해관광특구'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협의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우리 관광객이 금강산을 갈 때, 북한이 개발 중인 동해 특구도 함께 방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현재 우리가 제안하는 건, 구체적이지 않다. 북한이 원산갈마부터 금강산까지 자체 개발했을 때 대한민국 국민이 어떤 식으로 관광할 수 있을 거냐는 문제…."

통일부는 "동해 특구와 관련한 남북 관광 협력의 필요성을 제안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여기에 답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장관이 참석한 관훈클럽 토론회장 밖에서는 탈북자들 10여명이 모여들어 '북송 어민'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탈북단체 회원
"통일부는 즉각 해체하고, 김연철은 즉각 사퇴하라! (북송 어민) 살려내라!"

김 장관은 이들을 피해 반대쪽 길로 토론장을 떠났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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