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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청장 1년만에 감사장 600건 시상…북콘서트 열며 '총선 올인'

등록 2019.12.09 21:21

수정 2019.12.09 21:24

[앵커]
이런 가운데 논란의 당사자인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오늘 총선 출마 예정지인 대전에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 황 청장이 대전청장으로 재직한 1년동안 이례적으로 많은 감사장을 수여한 사실도 총선 준비를 위한 것이었다는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은행 직원들과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황 청장은 지난 1년 동안 감사장 604개를 수여했습니다. 1달에 50개 꼴입니다. 

직전 대전경찰청장 2명은 한 달에 7개와 18개씩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황 청장은 이들보다 최고 7배 많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황 청장이 선거를 의식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
"자신을 위해서 우리 조직을 이용 한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황 청장은 오늘 출마 예정지인 대전 중구에서 자신이 쓴 책으로 '북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황 청장은 이 책에서 검찰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수사권을 남용했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관련 사건도 검찰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운하 / 대전지방경찰청장
"울산시장 측근 토착비리 사건, 이 사건도 책에 소개가 돼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건 에피소드 검찰개혁, 이런..."

선관위는 현직 공무원의 북콘서트와 관련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청장은 총선 출마를 앞두고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경찰청은 검찰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반려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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