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커스] "성폭행 이어 폭행까지"…김건모 파문 일파만파

등록 2019.12.12 21:24

수정 2019.12.12 21:31

[앵커]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된 가수 김건모씨가 또 다른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습니다. 이 폭행을 봤다는 목격자까지 등장해 피해여성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김건모 씨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어서 진실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난 너를 믿었던 것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누구나 한번쯤 흥얼거렸을 김건모씨의 노래들이죠. 앨범 판매량 1100만장의 국민가수 김건모씨가 성폭행 의혹에 이어, 폭행 의혹에도 휩싸였습니다.

유흥업소 종업원이었던 A씨는 지난 2007년 김건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한 유투브 방송에서 주장했습니다.

폭행 피해 주장 A씨
"머리채를 잡고 눕힌 다음에 주먹으로 때렸었어요. 주먹으로 눈과 코를 많이 때리고 배도 때리고…."

A씨는 코뼈 골절, 눈 출혈 등이 기록된 당시 진단서를 공개했고, 폭행 현장 목격자도 같은 증언을 했습니다.

폭행 현장 목격자
"저는 카운터에 있었는데 얼굴이 정말 피떡이 돼 가지고 나왔어요. 저한테 막 다가왔어요. (김건모한테 맞았다고?) 네 네"

또, 김건모씨와 업소측이 경찰 신고를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행 피해 주장 A씨
"김건모씨가 그리고 가게 업주가 신고 못하게 했죠. 발설을 하면 안된다는 그런 협박도 있었고…."

김건모씨는 지난 2016년, 또다른 유흥업소 종업원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죠.

강용석 변호사(9일)
"(김건모씨 측에서) 고소할테면 해봐라 그래서 고소장을 오늘 제출하러 왔습니다."

B씨는 고소장에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조만간 고소인 여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B씨는 김건모씨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고 있죠.

성폭행 피해 주장 B씨
"날 강간할 때 입었던 그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잖아요. 저한테는 고문이었어요. 솔직히 돈을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관련 의혹들에 대해 김건모씨 측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손정혜 / 변호사
"피해자 진술외에 다른 증거가 없다고 하면 주변 상황의 정황적 증거라든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목격자 진술, 피해자의 심리 상태의 변화 이런 것들이 정황 증거가…."

유흥업소 종업원에 대한 성범죄가 유죄 판결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건 지난 2005년. 당시, 노래방 사건의 주심을 맡은 김영란 대법관이 1,2심 무죄를 깨고 유죄를 선고하면서 부터입니다.

김건모씨의 팬들은 충격에 빠진 한편, 결혼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터져 안타깝다는 반응도 보입니다.

김건모 (2012년)
"국민 가수로서 열심히 음악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30년, 40년, 50년, 60년, 70년, 80년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중들에게 한 약속을 과연 지킬 수 있을지, 김건모씨의 진실이 궁금합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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