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전원회의서 '새로운 길' 결정할 듯…고강도 도발 가능성

등록 2019.12.21 19:01

수정 2019.12.21 20:33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북관계가 자고나면 조금씩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화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고, 미국의 군사옵션에도 점점 힘이 붙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들은 조만간 열릴 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미 평양에 집결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새로운 길'이 결정되면 비핵화 협상은 사실상 중단됩니다. 미사일 엔진시험이 있었던 동창리에서는 또 다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ICBM급 도발을 준비하는 정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첫소식은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북 매체 데일리 NK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 참석자들에게 어제 오전까지 평양에 도착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4일)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제5차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대미 강경 노선으로의 전환을 결정할 전원회의가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저강도 도발인 인공위성 발사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그리고 핵실험까지 북한이 미국에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의 윤곽도 여기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위원
"ICBM 테스트, 핵탄두 진입기술이라든지 사거리 연장, 핵 미사일 다탄두화 기술을 선보일 걸로 보입니다."

당초 25일 전후 도발 전망이 나왔지만 23일부터 이틀간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연쇄 정상회담이 변수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강경 노선 전환을 공식화 한 뒤 도발 강도를 높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 노스는 동창리 엔진시험장 내 이동식 시설의 위치가 바뀌는 등 추가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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