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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의원들, 손학규에 "바른미래당 비대위 구성" 요구

등록 2019.12.22 16:24

안철수계 의원들, 손학규에 '바른미래당 비대위 구성' 요구

바른미래당 김수민(왼쪽 부터), 이동섭, 이태규, 신용현, 김삼화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22일 안 전 대표 정치 복귀를 위해 당 최고위원회 해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손학규 대표에게 요구했다.

이태규·김삼화·이동섭 등 안철수계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조속히 재개하고 복귀 결정할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후속조치로 당 이름으로 안 전 대표의 정치 재개와 복귀를 공식 요청하고 최고위 해체와 비대위 구성을 제시했다.

손학규 대표가 최근 "안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언급한 만큼, 안 전 대표 복귀를 위해 퇴진해 달라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이태규 의원은 이 같은 발언이 안 전 대표와 교감 하에 나온 것인 지에 대한 물음에 "(안 전 대표의 복귀를 희망하는) 의원들의 뜻"이라고 답했다. 손 전 대표가 물러나겠다고 한 면담 내용은 안 전 대표에게 전달돼 있다고도 했다.

손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공언은 유승민 의원 등이 만든 '샤로운 보수당' 창당 추진 과정에서 안철수계 의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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