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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필리버스터 맞대결…25일 자정까지 계속

등록 2019.12.24 10:08

수정 2019.12.24 10:49

[앵커]
어젯밤부터 시작한 여야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맞대결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황정민 기자. 지금은 어떤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9시 50분쯤 선거법 개정안이 상정되자마자 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3시간 59분간, 이어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4시간 31분간 발언했고, 오전 6시 20쯤부터 세 번째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는 통상 안건에 반대하는 정당이 신청하는데, 민주당은 맞불을 놓겠다며 이례적으로 찬성 토론을 신청했습니다.

한국당 권성동 의원 이후에는 민주당 최인호 의원,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한국당 전희경 의원 순섭니다.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일 성탄절까지 필리버스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모레부터 새로운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선거법은 그때 처리될까요?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회기가 끝나자마자 다음날인 26일부터 임시국회가 다시 열립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4+1 협의체'는 새 임시국회 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처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4+1 협의체 표만 모아도 의결정족수가 확보돼, 지금으로선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거법 말고도 공수처법, 예산부수법, 민생 법안 등이 본회의에 올라있는데요, 여야 간에 극적인 합의가 없다면, 내년 1월 초까지 '쪼개기 국회'가 적어도 네 차례 이상 더 열리면서 필리버스터 정국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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