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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악기가방 은신 도주'는 오보…인터폴, 적색 수배

등록 2020.01.03 21:39

수정 2020.01.03 21:43

[앵커]
카를로스 곤 전 닛산·르노 회장이 레바논으로 도주할 때, 악기 가방에 숨어서 탈출했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곤 회장이 집을 걸어서 나가는 마지막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인터폴은 적색 수배를 내렸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법무부는 카를로스 곤 전 닛산·르노 회장에 대해 인터폴의 적색 수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적색 수배는 6단계 중 가장 강력한 수배 조치입니다.

법무장관은 "레바논 검찰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소환 조사를 시사했습니다.

알베르트 세르한 / 레바논 법무장관
"그것이 형법이든 사법 절차든, 레바논 법에 따라 모든 조치가 취해질 것입니다."

다만 레바논이 일본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 않은 만큼, 곤 회장의 신병을 일본에 넘길 가능성은 작습니다.

일본 경찰은 곤 회장이 지난달 29일 낮 홀로 자택을 나오는 모습이 담긴 현관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이후 귀가하는 장면은 찾지 못했는데, 이럴 경우 악기 가방에 숨어 탈출했다고 한 앞선 보도는 오보가 됩니다.

NHK는 곤 회장의 개인 비행기가 29일 밤 간사이 공항을 이륙해 30일 새벽 터키에 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곤이 탈출 직전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질 경우 동정심을 얻게 될지 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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