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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에 황태덕장 비상…"추워야 맛이 드는데"

등록 2020.01.04 19:18

수정 2020.01.04 19:24

[앵커]
예년보다 푹한 겨울 날씨에, 전국 각지에선 걱정거리가 하나씩 있습니다. 혹한의 추위와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야 제맛이 드는 황태는, 명태 걸이 작업이 늦어지면서 울상이고, 겨울 축제들도 비상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골짜기 사이로 나무 덕장이 줄지어 있습니다. 전국 황태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인제 용대리 마을입니다.

그런데 황태는 보이지 않고 나무 뼈대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 탓에 명태걸이를 시작도 못했습니다.

김창남 / 인제 확태덕장 농민
"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명태를)창고에 그냥, 창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황태는 2달 이상 찬바람을 맞아야 품질 좋은 황태로 거듭납니다. 하지만 말리는 작업이 평년보다 2~3주 늦어지고 있습니다.

황태를 만드는 명태 값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올라 농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재식 / 인제 황태덕장 농민
"명태 값도 비싸다 보니까. 더 날씨가 완벽할 때를 기다리느냐고 아무래도 신경을 많이 쓰고..."

개막을 2주 앞둔 인제 빙어축제장도 비상입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이렇게 얼음 쉽게 깨지고, 두께도 종잇장처럼 얇습니다."

김정수 / 인제군문화재단 축제사업팀장
"고온 현상으로 강원도 전체 축제가 다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마찬가지로 빙판 행사장에 대해서는 조금 제한은..."

인제군은 얼음이 20센티미터 이상 얼지 않을 경우 안전 문제를 고려해 행사 축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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