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주뉴스9

호주 산불에 하늘도 '핏빛'…주민 24명, 동물 5억 마리 희생

등록 2020.01.06 21:44

[앵커]
호주에 대형 산불이 두 달 넘게 계속되면서 서울 면적의 80배가 불에 타는가하면 하늘은 붉은 빛으로 변했습니다. 국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숲을 통째로 삼켰습니다. 화염과 재로 한치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호주 소방관이 지난 12월 출동해 촬영한 영상입니다. 산불 피해가 가장 큰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하늘이 핏빛으로 변했습니다.

제시 / 주민
"정말 무서워요. 공포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아요. 저는 물론, 저희 엄마와 아빠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어요."

비상사태를 선포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를 포함해 호주 전역에서 24명이 목숨을 잃었고, 불탄 면적만 서울시의 80배인 5만㎢에 이릅니다.

호주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의 산불로 야생동물 5억 마리가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해 우리돈 1조60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20억 호주달러 투입은 어디까지나 추가적인 것입니다. 추가 비용이자, 초기 약정입니다.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정부가 지원할 것입니다."

군 당국도 기지를 임시 수용소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늑장 대처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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