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靑 "해리스 발언 대단히 부적절" 공개 경고…與 "조선 총독이냐"

등록 2020.01.17 21:06

수정 2020.01.17 21:09

[앵커]
이 문제와 관련해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가 즉각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시했고 여당에서는 미국 대사가 총독이냐는 거친 반응도 나왔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가 이런 말을 한 것도, 청와대가 이렇게 예민하게 반박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계속해서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리스 대사는 어제 외신 인터뷰에서 대북 개별 관광을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 독자적으로 추진할 경우 유엔이나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남북 협력 관련 부분은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겁니다.

청와대가 주한미국대사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정부도 거들었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민주당에서는 "내정간섭이다" "조선 총독이냐"는 격한 표현도 나왔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개별관광은 제재 대상도 아닐 뿐더러,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신의 의견 표명은 좋지만,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입니까?"

정부와 여당이 일제히 나서 해리스 대사의 발언을 비판한 건 한미 양국의 논의상황과 관계 없이 거칠게 개인 견해를 밝혔다는 인식에 따른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화를 내려면 북한에 내는 것이 순리"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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