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총선뉴스9

'세습공천 논란' 문석균 결국 출마 포기…野 "토사구팽"

등록 2020.01.23 21:36

[앵커]
아들 문제를 둘러싼 논란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 씨가 '세습공천 논란'으로 당의 사퇴압박을 받다가 결국 출마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김해영 최고위원의 공개 압박을 신호탄으로 민주당의 주요인사들이 잇따라 거부감을 표시하자 결국 뜻을 접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희상 의장은 지난 패스트트랙 법안처리 과정에서 이 문제로 야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는데 결국 모양새만 구긴 셈이 됐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버지 지역구인 경기도 의정부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문석균 씨가 결국 총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오전 인터뷰에서는 "버티기 힘들다"고 했다가 오후에 보도자료를 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뜻을 접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20일 김해영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문제삼은 이후 당내에선 석균 씨의 자진 사퇴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설훈 / BBS라디오
"정리를 할 수 있는 분들은 용기 있게 정리를 하고 그리고 당에 누를 덜 끼치는 쪽으로 결단을 하는 것도..."

조국 전 장관 사태에 이어 불공정 이슈가 부담이었던 민주당으로선 고민 하나를 덜게 됐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처리의 일등공신인 문 의장이 여당에 '토사구팽' 당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빠 찬스'라고 비판했던 진중권 전 교수는 "잘 생각했다"면서도 '그 집 사위'도 장인 얼굴에 먹칠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석균 씨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경남 출마를 요청받은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 출마합니다.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곳으로 김 의원은 경남지역 선대위원장도 맡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