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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 안한 '아이리시맨'이 후보에…'스트리밍 영화'가 바꿔놓은 아카데미

등록 2020.01.24 21:42

수정 2020.01.24 21:48

[앵커]
스마트폰 등에 영상을 저장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감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영화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겠습니다. 영화계 최고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 극장 개봉작이 아닌 인터넷 스트리밍 영화 여러 편이 후보에 오른건데요.

어떤 영화인지 구민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40년대 장기 미제 사건을 다룬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작품상, 감독상,등 올해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극장 개봉작이 아닙니다.

안쏘니 홉킨스가 열연한 '두 교황' 역시 각색상 등 후보에 올랐지만 스크린에선 볼 수 없습니다. 모두 인터넷 모바일로 시청 가능한 스트리밍 영화인데 올해 아카데미상엔 24개 후보에 올랐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아카데미는 극장 개봉 영화가 아니면 외면했습니다. 심지어'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스트리밍 영화는 에미상에 가야한다고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스트리밍이 영화관람 형태로 점점 보편화 되고 있고 수준 높은 작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아카데미도 작년부터 시대 흐름에 맞춰 스트리밍 서비스 영화를 동등하게 후보작에 올리고 수상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재봉 / 영화평론가
"영화 생태계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 영화인들이 인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 영화 산업 전체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무시하고는 영화제작이 만들어질 수 없는…."

스트리밍 영화의 선전으로 보다 다양한 영화가 할리우드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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