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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9억 원 돌파…文 정부 들어 3억 올랐다

등록 2020.01.30 14:00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넘었다. 9억원 초과 주택은 고가 주택으로 분류돼 세금 부담이 늘고, 대출 제한을 받는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 1216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이 이 집계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9억원을 넘겼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 6억635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8년 1월에는 7억500만원, 2018년 9월에는 8억2975만원을 기록하며 급격히 상승했다.

현 정부 2년 8개월 동안 중간가격은 50.4%, 3억 581만원 올랐다. 9억원 초과 주택은 고가주택으로 분류된다.

1주택자여도 실거래가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취득세율도 3.3%로 높아진다.

규제지역에서는 9억원 초과 주택은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된다. 또 9억원 초과 주택을 매입하면 기존 전세대출은 회수 되거나 대출 연장이 금지 되기도 한다.

고가 주택 기준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1주택자 양도세 부과 기준을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높인 이후 10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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