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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女 법조인 7인 영입…여성공감센터 설립

등록 2020.02.04 17:20

한국당, 女 법조인 7인 영입…여성공감센터 설립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9번째 영입인사인 오승연(오른쪽 부터), 유정화, 정선미, 전주혜, 김복단, 홍지혜, 박소예 변호사가 함께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4일 4·15 총선에 대비해 '성인지 감수성'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 낸 전주혜 변호사 등 여성 법조인 7명을 영입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0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9번째 영입인사로 전주혜·정선미·김복단·유정화·홍지혜·오승연·박소예 변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성희롱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모 대학교수의 해임 불복 사건에서 대학 측 변론을 맡아 대법원이 '성인지 감수성'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해 대학 측의 승소를 이끌었다.

전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7년에는 여성가족부 양성평등진흥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유정화 변호사는 현재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학교 폭력 대책 위원도 맡고 있다.

홍지혜 변호사는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배드파더스' 운영자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이끈 바 있다.

정선미 변호사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으로, 숭실대 상담센터의 성희롱·성폭력 사건 관련 자문을 맡고 있다.

김복단 변호사는 가정폭력과 주거 문제, 오승연 변호사는 다문화가정 관련 문제, 박소예 변호사는 양성평등 문제를 다루는 법조인이다.

한국당은 이번 영입인재들과 함께 '여성공감센터'를 만들어 이동식 주말 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일·가정 양립' 문제를 돕고,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법률문제를 상담해 줄 예정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유튜브 상담도 준비 중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환영식에서 7명의 변호사에게 '해바라기 배지'를 전달하고, "오늘 인재영입의 키워드는 여성, 정치, 법치"라며 "여성친화 정당의 면모가 강해지고 생활정치에도 강한 정당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 법조인 영입인재들은 무너지는 법치를 바로 세워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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